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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목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저자
마스다 미리 지음
작성일
2022.06.24
작성자
문헌정보과
출판사
이봄
조회수
230
첨부파일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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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줄거리

● 핀란드의 공기로 가득찬 여행기

이렇게 보면 먹기 위해 떠난 여행 같지만, 아니다. 마스다 미리가 이 여행에서 진정으로 찾고자 한 것은 맛있는 음식이 아닌, 생각하기 위한 시간이다.
마스다 미리의 여행기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며 감탄하고,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에 황홀해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의 삶을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느끼고 난 뒤 우리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전해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마스다 미리가 우리에게 건네주는 건 ‘핀란드의 공기’다. 그 새로운 공기로 나의 일상을 정돈하게 한다. 마스다 미리는 핀란드 헬싱키에서든 배를 타고 당일로 다녀온 에스토니아에서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이라든가 인생이라든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길고 긴 생각 끝에 이렇게 말한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십 대였다.” 마스다 미리에게 여행은 현재의 나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다시 새롭게’가 아니라, ‘제대로 잘.’여행의 이유로 충분하다.

홍차를 마시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공원의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
먼저 지는 낙엽들이 아직 남은 친구들에게 ‘안녕’이라고 말한다.
그런 눈으로 바라보자니 역시 한 번뿐인 인생에 절로 생각이 가닿는다.
얼마 있으면 나의 사십 대도 끝난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사십 대였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까. 그것은 슬픈 일이 틀림없다.
하지만 슬퍼도 꼬박꼬박 배는 고프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가르쳐준 사실이다._129쪽

● “굉장해, 혼자 해냈잖아”일상 속 잔잔한 파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마스다 미리만의 방법

마스다 미리의 세 번의 핀란드 여행은 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진다. 2017년 여름에 핀란드를 방문해 그다음 해 가을, 그리고 또 그다음 해 겨울 그곳을 다시 찾는다. 백야가 계속되는 여름부터 어둡고 긴 겨울까지 경험한 그녀가 담아낸 핀란드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마스다 미리만의 핀란드’로 가득하다.
1장 〈핀란드 하늘 아래에서 생각하다 2017〉에서 마스다 미리는 핀란드 헬싱키에 가기까지의 과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의 여행은 핀란드에 가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적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후로 다이어리를 쓸 때마다 그 페이지를 펼쳐보며 ‘희망’을 ‘예정’으로, ‘예정’을 ‘결정’으로 바꾸어나간다. 그렇게 몇 달에 걸쳐 차근차근 여름의 핀란드로 다가간다.
2장 〈미래에서 현재를 그리워하다 2018〉에서는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핀란드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들을 위트 있게 그려낸다. 이전 여행보다는 한결 여유로워진 마스다 미리의 모습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반짝이는 일상을 마주할 수 있다.
3장 〈감을 믿고 살아간다 2019〉에서는 겨울 공기로 가득한 핀란드의 모습을 그린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핀란드에서 이제는 제법 익숙한 공간이 된 카페와 빵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녀만의 ‘생각하기 위해 떠난 여행’을 이어나간다.
마스다 미리는 이 여행에서 몇 번이고 ‘굉장해, 혼자 해냈잖아’, ‘잘했어’, ‘애썼어’와 같은 말들로 조용히 자신을 칭찬한다. 서툴고 때때로 좌충우돌인 그녀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다독임은 글을 통해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전해진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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